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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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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저항해야 비로소 서서히 변화하는 것 | |
"지로, 이 세상에는 끝까지 저항해야 비로소 서서히 변화하는 것들이 있어. 노예제도나 공민권운동 같은 게 그렇지. 평등은 어느 선량한 권력자가 어느 날 아침에 거저 내준 것이 아니야. 민중이 한 발 한 발 나아가며 어렵사리 쟁취해낸 것이지. 누군가가 나서서 싸우지 않는 한, 사회는 변하지 않아. 나는 그중 한 사람이다. 알겠냐? 하지만 너는 나 따라할 거 없어. 그냥 네 생각대로 살아가면 돼. 내 뱃속에는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벌레가 있어서 그게 날뛰기 시작하면 비위짱이 틀어져서 내가 내가 아니게 돼. 한마디로 바보야, 바보." 그런 식으로 말할 줄은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지로는 놀랐다. 그는 이기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칼날을 벼리고 저항에 나섰다. 도저히 좋은 결과는 기대할 수 없었다. 이번에야말로 체포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오쿠다 히데오, "남쪽으로 튀어" 2권 pp. 245-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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