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의 노래

Music by 이규호
Lyrics by 이규호


한 사람이 길을 막고 서 있어
어떤 길로도 난 갈 수가 없네
온 세상은 말 없이 하나 둘씩
그대 얼굴로 물들어 버린 노을빛 종이

거절도 외면도 아무 소용 없는 걸
그저 아는 건 한 가지 나는 아니란 걸

사랑하지 않기를 나 사랑하지 않게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 속엔 이미 그대
눈빛이 어른거리는 내 어리석은 못된 바람이
혼자만의 비밀로 남을 수 있었다면 달랐을텐데

하지만 외로움에 눈이 먼 사랑
채우고 채우려 해도 늘 고픈

눈물도 한숨도 아무 소용 없는 걸
그저 아는 건 한 가지 나는 아니란 걸

사랑하지 않기를 나 사랑하지 않게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 속엔 이미 그대
너무나 갖고 싶어서 그대를 속여야만 했었던
나를 용서해달라는 말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두 손에 불타 버린 그대 하얀 날개옷
미안하고 미안하고 (항상) 미안하고 미안하고 (항상)
미안하고 미안하고 (항상) 이말 밖에는
미안하고 미안하고 (항상) 미안하고 미안하고

해 줄 수가 없어서 나 죄진 것만 같아 보여서
기도하는 마음 속엔 그대만이
우리 함께하는 시간 얼마 남지 않았다 하여도
그대 마지막 웃음으로 우리의 얘기를 끝낼 거예요

 

이승환
"나무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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